[HI★현장] "여전히 목표는 1위"...SF9, '감각 섹시'로 던진 승부수

입력
2021.07.05 17:14

그룹 SF9이 한층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SF9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9집 'TURN O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TURN OVER'는 SF9이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세계관 시리즈 '9lory(글로리)'의 마지막 앨범으로, 이번 앨범에서는 '설사 그것이 비극적인 결말일지라도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라는 SF9의 의지와 함께 이들의 이야기 마무리한다.

"한계 없는 모습으로"

앞서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했던 SF9은 종영과 맞물려 준비한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성장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의심하고 욕심내며 확립해 온 자신들의 정체성을 앨범에 녹여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다.

영빈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킹덤' 이후로 저희의 모습을 재단장해서 보여드리는 자리다보니 감회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인성이가 건강상 예방 차원에서 불참했지만, 아홉명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주호는 "저희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킹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만의 색깔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Tear Drop'이 바로 그런 저희의 색깔을 정리해 돌아온 곡이라고 생각한다. 감각적인 포인트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윤은 "'킹덤'을 통해서 SF9만의 색깔을 많이 보여드려서 앞으로 보여드릴 개인 활동 뿐만 아니라 완전체 활동에서도 이전보다 더 넓고 한계가 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킹덤' 이후 타이틀 곡 안무 전면 수정"

새 타이틀 곡 'Tear Drop'은 이들이 오랜 시간을 돌아 찾아낸 자신들만의 색깔을 '갈아 넣어' 탄생한 곡이다.

'Tear Drop'은 '흐르는 눈물이 역설적으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라는 감각적인 묘사로써 비극의 상황을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미니멀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세련된 춤선과 독보적인 표현력이 더해져 탄생한 SF9만의 깊은 서사가 몰입도를 높인다.

유태양은 "그동안 해오던 것을 벗어나자는 데 의의를 두고 젠더리스한 포인트를 넣어봤다.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구성이 저희만의 색깔이 아닐까 싶다"라고 타이틀 곡의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SF9은 '킹덤' 출연 전과 이후 타이틀 곡 안무가 전면 수정되는 변화를 겪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빈은 "무대와 뮤직비디오 속 안무가 각각 다르다"라며 "원래는 저희가 '킹덤' 전에 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고 프로그램 출연 전에 이 앨범을 발매하려 했는데 그 사이 '킹덤'에 도전하면서 SF9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안무를 전면 수정했기 때문이다. 저희 안무 도입부에 세계수가 나오는 등의 포인트도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완전체 재계약, 고민 無"

SF9은 지난 3월 멤버 전원이 완전체 재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멤버들 역시 재계약 사실을 다시금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휘영은 "저희 멤버끼리 이야기를 해보았을 때 저희가 더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게 된 이유가 컸다. 고민없이 재계약을 했던 것 같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빈은 "고민 없이 재계약을 했다"라며 "휘영이가 형들에게 재계약을 하자고 굉장히 열심히 어필을 해줬다. 제 방에서도 굉장히 깊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FNC의 수장인 한성호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휘영은 "저희가 열심히만 한다면 대표님도 저희를 언제까지나 지원해주시기로 이야기를 하셨다. 물론 팀도 오래하면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모든 부분을 도와주기로 하셨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목표는 1위"

'감각적 섹시의 교과서'다운 모습으로 컴백을 알린 SF9의 목표는 무엇일까.

영빈은 "그동안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해왔지만 판타지분들이 저희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며 "이번에도 판타지분들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1등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SF9의 미니 9집 'TURN OVER'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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