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47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107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밀워키는 1974년 이후 4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밀워키와 피닉스 선스의 대결로 7일부터 펼쳐진다. 앞서 피닉스도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밀워키는 1971년에 한 차례 정상에 올랐고, 피닉스는 1976년과 1993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밀워키는 4차전 경기 도중 간판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왼쪽 무릎을 다쳐 5, 6차전에 결장했지만 두 경기를 내리 따내 4승 2패로 애틀랜타를 따돌렸다. 나란히 도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뽑힌 크리스 미들턴(32점 7어시스트)과 즈루 홀리데이(27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가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메웠다.
반면 애틀랜타는 5차전에 결장한 주전 가드 트레이 영의 빈 자리를 극복하지 못했다. 영은 이날 복귀했지만 3점슛 6개를 모두 놓치는 등 14점, 9어시스트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