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대 대구 도심의 한 공사장에서 2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중 1명은 상의 속옷과 하의가 벗겨진 채 쓰러져 있었다.
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중구 포정동 한 공사장에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다.
인근 한 주민은 "이날 새벽 3시쯤 바닥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말해 추락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22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경찰은 숨진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은 마쳤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