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수욕장 7월 3일부터 순차 개장… "혼잡도 신호등 확인하세요"

입력
2021.06.30 13:46
5개 시·군 26개 해수욕장… 8월 22일까지 
발열체크·2m 거리 유지·물 밖 마스크 착용
실시간 알려주는 '혼잡도 신호등' 운영


"안전하고 쾌적한 경남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즐기세요"

경남도는 도내 26개 해수욕장을 7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거제 16개 해수욕장이 7월 3일 처음으로 개장하고, 이어 7월 9일에는 사천 남일대해수욕장과 남해 5개 해수욕장이, 7월 10일에는 통영 수륙 등 3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우선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안심콜을 통한 방문이력을 남기고 입장해야 하며, 해수욕장 내 개인 차양막 간의 거리는 끝과 끝을 기준으로 2m 이상이 되도록 설치하고, 실내시설은 물론 해수욕장 특성상 개인간 거리유지가 힘든 실외에서도 물 밖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 실내 샤워시설은 사용정원을 엄격히 관리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실내에 모이지 않도록 한다.

경남도가 추천하는 7개의 한적한 해수욕장(통영 사량대항, 거제 명사·여차·덕원·와현·옥계, 사천 남일대) 외에 이용객이 적은 해수욕장을 찾기 위해서는 네이버나 바다여행(seantour.kr)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참고하면 되고, 해수욕장 입장정원을 관리하는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도내는 거제시 구영해수욕장과 남해군 사촌해수욕장이 사전예약이 가능한 해수욕장이며, 예약은 네이버에서 '해수욕장 예약'을 검색하여 해수욕장 이름 옆의 예약 아이콘을 눌러 방문가능 일자와 시간(1일 3회차, 3시간씩)을 선택해 예약하면 되고 1인이 4명까지 예약을 등록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정보를 해당 해수욕장 입구에서 제시하면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요원 184명, 방역 등 현장 관리요원 380명을 배치하고 10여 개의 야외 샤워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실내 샤워장 이용객을 분산한다. 이안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꽃모양 안전부표를 설치하는 등 안전과 방역에 힘쓴다.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해경,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두용 경남도 섬어촌발전과장은 "경남 바다를 찾아온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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