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본격적인 배우들의 상견례를 마치고 무대를 위한 연습에 돌입했다.
'빌리 엘리어트' 팀은 지난 28일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해외협력연출 사이먼 폴라드·해외협력안무 톰 호그슨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스태프와 김시훈·이우진, 전강혁·주현준(빌리 역)·박정자·홍윤희·최정원·김영주 등 58명의 전체 배우가 함께 모여 첫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해외협력연출 사이먼 폴라드는 "우리 모두 지난 1년 반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에서 '빌리 엘리어트'가 공연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2021 '빌리 엘리어트'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를 만나고 있다. 이 벅찬 감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감회를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의 중심에는 마을 공동체가 있고, 가족이 있다. 우리는 모두 이 작품의 가족"이라고 말한 그는 "이제 다 같이 모여서 공연까지 멋진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해외협력안무 톰 호그슨은 "지난 7주 동안 빌리를 시작으로 마이클·성인 빌리·발레 걸스·윌킨슨 부인이 순차적으로 연습에 합류해왔다. 그 과정 동안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훌륭한 시설에서 훌륭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 특권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 모두 스스로를 잘 돌보고, 서로를 응원하며 멋진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는 말로 배우들에게 힘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박명성 프로듀서는 "아역 배우부터 성인 배우까지 배우만 58명, 스태프까지 합치면 200명이 훌쩍 넘는다. 이 시국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것이 걱정이 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잘 되리라 믿는다"라며 "자가격리까지 하며 한국을 찾아준 연출 사이먼과 안무가 톰, 그리고 먼 연습실을 오가며 열심히 준비해 주고 있는 국내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성인 배우들은 아역 배우들을 잘 돌봐주고, 아역 배우들은 선생님 말씀을 잘 따라서 안전하게 공연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로 상견례를 마쳤다.
7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빌리 엘리어트' 팀은 일산 아람누리 무대를 포함한 5개의 연습실에서 다년간 진행된 공연과 연습 과정을 통해 짜인 체계적인 연습 스케줄에 맞춰 공연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8월 31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프리뷰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