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연말까지 연장

입력
2021.06.30 11:23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매입 기간이 오는 연말까지 연장된다.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PV 매입기한은 당초 오는 7월 13일에서 연말인 12월 31일까지로 늦춰진다. 다만 한은은 최근 회사채와 CP 시장이 지난해 SPV 설립 당시에 비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SPV에 대한 대출 실행 시한은 기존 7월 13일에서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단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SPV에 대한 추가 대출은 재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실행된 SPV에 대한 첫 번째 대출금의 만기 연장을 의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23일 SPV에 총 1조7,800억 원을 대출해줬고, 내달 23일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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