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앞두고 "고양이 좀 맡아줘" 말다툼 끝에 친형 살해한 동생

입력
2021.06.29 09:08


부산 남부경찰서는 친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후 6시 10분쯤 부산 남구에 있는 친형 집에서 40대 친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은 병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여행을 앞두고 자신이 기르고 있던 고양이를 맡아달라는 A씨 부탁을 친형이 거절하자 서로 간 다툼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휘두르면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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