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사랑하다 따귀도 맞고 뒤통수도 맞아"

입력
2021.06.25 10:34

배우 곽도원이 지난 사랑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불꽃미남'에는 윤도현이 출연해 캠핑카를 몰고다니며 음악작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살이를 하며 절친이 된 곽도원은 이날 윤도현의 캠핑카를 찾았다. 두 사람은 통기타에 맞춰 지아의 '술 한 잔해요'를 열창한 후 대화를 나눴다.

윤도현은 "네가 이 노래 주인공 아니냐"고 물었고, 곽도원은 "이분 마음을 천만 퍼센트 알겠다. 나이 50이 다 되어가는데 사연이 없겠냐"고 응수했다.

또한 곽도원은 "날 꿈틀대게 하는 건 사랑이라는 단어"라며 "하다가 눈도 맞고, 따귀도 맞고, 뒤통수도 맞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도현은 "그럴 땐 고통스럽냐 아니면 그래도 행복하냐"고 물었고, 곽도원은 "미안해서 고통스럽다. 너무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주지 못한 게 많아서 후회된다. 지나고 나니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놈이었던 거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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