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군부대 장병들
입력
2021.06.24 14:40
윤은정
기자
윤은정
기자
yoon@hankookilbo.com
관련기사
"2차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 60~88%"
다시 찾아온 더위와의 사투
9월 모의고사 보는 재수생 등 n수생, 8월에 백신 맞는다
택배기사들의 하소연 "고객 걱정에도 백신 맞기 어렵다"
"삑~ 2차 접종자입니다" ... 코로나 백신 접종 인증도 'QR코드'로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기사
1291
이스라엘이 제거한 헤즈볼라 사령관은 '현상금 94억' 테러리스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살해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은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인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죽은 아킬은 헤즈볼라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이자 헤즈볼라의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일원이다.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에 이은 서열 2위의 지휘관으로도 전해진다. 아킬이 지휘하는 라드완은 헤즈볼라의 가장 강력한 공격 부대로, 국경을 넘는 침투 훈련을 받는다. 일부는 시리아 등 레바논 밖에서도 싸워왔다. 미 재무부는 시리아 내 헤즈볼라의 군사 행동에서 아킬이 "필수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그간 수 차례 아킬 암살을 시도했지만, 매번 살아남아 탈출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은 아킬이 350명 넘게 숨진 1983년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및 미국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를 지휘한 인물로 지목, 지명 수배해 왔다. 작년에는 그의 발견, 위치 확인, 체포,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 제공에 대해 최대 700만 달러(약 93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미국은 또 아킬이 1980년대 말 레바논에서 벌어진 미국·독일인 인질 납치, 1986년 프랑스 파리 폭탄 테러 등에도 연루됐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2015년 아킬과 슈크르를 테러리스트로 제재했고, 미국 국무부는 2019년 아킬을 '특별 지정 국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벌인 공습으로 아킬을 포함해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 작전에 이어 이날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024 미국 대선
관련기사
735
해리스, 경합주 찾아 '여성 재생산권' 부각 총력… 트럼프에는 맹공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달 반 앞둔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를 찾아 여성 '재생산권'(출산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나섰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었던 재생산권 의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설에서 임신중지(낙태)권을 놓고 "정부가 여성에게 무엇을 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요 참석자는 여성 유권자들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재집권 시 그가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 3명을 임명해 2022년 연방 차원에서 임신중지권을 헌법으로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를 이끌어냈고, 스스로도 이를 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이다. 이 판결 폐기 직후 조지아주에서 시행된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법' 탓에 인근 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숨진 여성의 사연도 거론했다. 그는 "여성을 신뢰하는가. 생식의 자유를 믿는가. 미국의 약속을 믿는가"라고 질문한 뒤 "그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는가. 싸우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 역시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 유세에 나서 "의회가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국 대통령으로 나는 자랑스럽게 서명해 법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시 낙태권 보장과 체외인공수정(IVF) 시술 허용 등을 위한 연방 차원의 입법에 적극 나서겠다는 공약이다.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도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 남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해 여성 보건 서비스 강화를 위한 백악관의 구상을 직접 설명한 것이다. 그는 "여성 건강에 대한 연구와 자금이 부족하고, 심장병과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의 질병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예방할지에 대해 우리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며 "여성을 위한 혁신적 건강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민관 모두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체코 정상회담
관련기사
5
두산에너빌리티, 체코에서 원전 증기터빈 공급 업무협약 맺어
두산에너빌리티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전 증기터빈 공급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한수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함께 자리했다. 한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이날 원전 설계, 운영, 방폐물 관리 등 총 1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중 5개의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5년 3월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경우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자회사로 1869년에 설립돼 체코를 비롯해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총 26개의 원전용 증기터빈을 공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약 8,000억 원에 스코다파워를 사들였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이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안내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실제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의 터빈 블레이드에 기념 서명을 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전 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원전 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관련기사
1047
의협 부회장, 간호사들 향해 "그만 나대세요. 건방진 것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20일 간호법 제정안이 공포되자, 간호사들을 향해 "그만 나대세요", "건방진 것들"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간호협회 보도자료를 올린 뒤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면서 언론에 보도되자, 박 부회장은 두 차례 더 글을 올리면서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이 진짜 대단하군요. 저같은 사람 페북에 이런 관심이 쏠릴 줄은 몰랐네요"라고 놀라면서도 "잘 됐네요.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그만 나대십시요. 꼴 사납습니다"라고 폭언을 반복했다. 그는 이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전공의들 내쫓고 돌아오라고 저 난리를 치면서, 정작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간호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이날 공포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간호법이 만들어져 간호사가 해도 되는 직무와 하지 말아야 할 직무가 명확해져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밝혔다. 간호법 제정은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이후 의료 공백을 메꿔온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 통과 이후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직역 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