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대외협력총괄반장은 24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의 사례를 보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60~8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2차까지 완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반장은 또 "국내는 확진자의 1.9%에게서 델타 변이가 검출된 데 비해, 해외 입국 확진자는 37~40%에게서 검출됐다"며 "입국자 관리를 더욱 철처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 발생 비율이 높은 인도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세 번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물론, 국내 거소 유무와 상관없이 7일은 시설 격리를 하고 남은 기간은 자가격리를 한다"며 "이미 엄격하게 입국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부분도 말씀드린다"고 했다.
배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교차 접종에 대해 "국제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백신을 우선 제공한다고 양해를 구해서 일시적인 물량 부족이 생겼다"며 "20여 만 명 정도에 교차 접종을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약된 기관에서 AZ 대신 화이자를 접종하면 된다"며 "화이자를 접종하지 않는 일부 기관에 내원하기로 한 경우 개별적으로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배 반장은 "AZ를 두 번 맡고 싶다는 분들은 물량이 공급되는 7월 넷째 주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을 준다"고 했다.
다만 "교차 접종에 관한 기존 연구들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도 교차 접종을 계속 허용할지 여부는 다시 검토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