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답은 스타들에 있다

입력
2021.06.25 10:25

미용실에 갔다 온 후 생각만큼 어울리지 않는 헤어스타일에 한숨 쉬었던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미지 변신을 꺼리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실패가 두렵다면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해보자. '머리발'이라는 말은 스타들에게도 적용된다. 어떤 이는 단발 변신 후 '리즈 갱신'이라는 칭찬을 듣고, 또 다른 이는 '거지존'으로 불리는 애매한 기장의 머리를 찰떡같이 소화한다. 자신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이 선보였던 헤어스타일을 살펴보면 어떤 머리를 시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손예진·한지민, 청순의 대명사

배우 손예진과 한지민은 청순 미모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미소의 소유자이며 단아한 느낌의 옷을 즐겨 입는 두 사람은 긴 머리로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손예진 한지민은 웨이브가 살짝 들어간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수지·나연, 소문난 토끼상

가수 겸 배우 수지와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은 토끼상의 대표격인 스타들이다. 나연과 수지도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 눈썹을 살짝 가리는 기장의 앞머리는 두 사람의 귀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

김고은·유나, 시크미 더한 중단발

배우 김고은과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나는 시크함과 깜찍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 무표정한 모습에서는 카리스마가, 웃는 모습에서는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돋보인다.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하던 당시 앞머리 없는 중단발을 완벽 소화했다. 최근 컴백한 '단발좌' 유나는 살짝 길어진 머리로 리즈를 갱신했다. 중단발의 장점은 풀었을 때는 세련돼 보이고 묶었을 때는 깜찍해 보인다는 것이다.

혜리·리사, 거지존도 러블리로 승화

가수 겸 배우 혜리와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자랑한다. 두 사람 역시 '거지존'이라고 불리는 애매한 길이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들의 미모는 중단발을 통해 더욱 빛났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머리 길이는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줬다.

고준희·임수향, 우아한 매력의 똑단발

배우 고준희와 임수향은 우아한 매력의 소유자다. 고준희는 앞머리 없는 똑단발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임수향은 단발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긴 채 깔끔한 이미지를 자랑했다.

아이유·아린, 비타민 같은 상큼함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룹 오마이걸 멤버 아린은 단발로 상큼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앞머리는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아이유는 검은색 머리로 청초한 분위기를, 아린은 갈색 머리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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