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제명... 의원직은 유지

입력
2021.06.22 11:35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양이원영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출당)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에 앞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제명안을 의결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 중 지역구 의원 10명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를 했고, 비례대표 의원 2명에게는 출당 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출당 조치로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의총장을 떠나면서 "이제 의정활동을 통해서 열심히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정치 속에서 실현하고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성택 기자
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