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 획득

입력
2021.06.21 16:43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 출전한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US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끝난 2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각 26위와 49위를 기록,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는 이날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한다. 국가별 2명씩 나갈 수 있고,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국가별 최다 4명이 참가한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임성재나 김시우 중 한 명이 출전을 포기하면 한국 선수 중 차순위에게 출전권이 넘어간다. 지난 대회인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안병훈(30)과 김경태(35)가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김경태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출전을 포기해 왕정훈(26)이 출전한 바 있다.

이번의 경우 차순위는 66위 이경훈(30)이다. 다만 올해 대회엔 임성재와 김시우 모두 출전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올림픽서 한국은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해 각각 공동 11위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골프 사령탑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최경주(51) 감독이 다시 선임됐다.

한편 여자 골프 출전권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정해진다. 21일 기준 1위 고진영(26), 2위 박인비(33), 3위 김세영(28)과 9위 김효주(26)의 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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