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후 희귀혈전증 첫 사망자 ... 정부 "인과성 인정"

입력
2021.06.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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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숨진 30대 남성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지난주 17차와 18차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의 회의에서 12건의 신규 사망사례 심의가 있었고, 이 중 TTS 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30대 남성이 TTS로 인한 대뇌정맥동 혈전증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잔여백신으로 AZ백신을 접종했고 그 뒤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상급병원 검사를 받았다. 평소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1, 2차 접종 1,794만3,723건 중 이상반응이 신고된 것은 6만6,395건으로 0.37% 정도였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이상반응은 모두 76건이었다. 76건을 내용별로 보면 1건은 사망, 3건은 뇌정맥동혈전증 같은 중증 3건, 그리고 나머지 72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였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0.45% △화이자 백신 0.22% △얀센 백신 0.32%의 비율로 이상반응 신고가 나왔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