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급증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1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30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누적 6만4,003건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사흘간 접종 건수가 185만5,049건에 달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흘 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7,530건, 얀센 1,623건, 화이자 1,077건이다. 날짜별로는 16일 2,848건, 17일 3,552건, 18일 3,830건이다.
사망신고도 29명이 추가됐다. 사망신고 사례는 누적 290건이다. 신규 신고 건수 중 1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4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다. 대부분은 접종 후 10일 안팎 사이에 사망했다. 특이 사례로는 84세 여성은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고, 87세 여성은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을 접종한 후 26일 뒤에 사망했다. 77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41일만에 숨졌다.
사망 신고자 중 20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까지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52건 늘었다. 이 중 23건이 아스트라제네카, 15건이 얀센, 14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4%, 화이자 백신이 0.21%, 얀센 백신 0.29% 정도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