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경제난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선서로 당 전원회의를 마쳤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6월 18일 폐회됐다"며 "총비서 동지는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헤쳐나갈)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 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수령님과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충실할 것을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엄숙히 선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언급한 '현 난국'은 북한의 경제난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 비서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식량난을 인정하고,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하는 등 경제난 극복과 민생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당 간부들의 사상과 생활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총비서는 "벌써 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반년 기간 나타난 결함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다시금 새기며 각성 분발해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혁명의 전 세대들처럼 어떤 간고한 환경에서도 당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접수하고 무조건 관철하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돼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민의 이익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강조하고 간부들이 인민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부들의 헌신을 강조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으며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고 통신은 전했으나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월 당규약 개정으로 신설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임명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