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40% 육박...여권 새바람? 박용진도 관심↑

입력
2021.06.13 18:00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PNR리서치 조사
윤석열 39.1%·이재명 26.2%·이낙연 12.3%
범여권 인물 중 대선후보 조사서 박용진 '깜짝' 3위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범여권 인물 중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새 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전날 하루 동안 전국의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9.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이재명 지사가 26.2%, 이낙연 전 대표는 12.3%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는 12.9%포인트로,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7%, 정세균 전 국무총리 2.6%, 심상정 정의당 의원 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이 지사(31.7%)와 이 전 대표 (13.1%)에 이어 박 의원(6.9%)이 3위를 차지해서다.

이어 정 전 총리 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9%, 김두관 의원·양승조 충남지사 1.5%, 이광재 의원 1.4%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범여권 내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의견도 21.2%를 차지했다.

앞서 박 의원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5.3%를 기록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 의원은 50대이긴 하지만 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물들 가운데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다. 여권 대선주자로서 새 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이 37.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8%, 안철수 대표·유승민 전 의원 5.2%, 하태경 의원 2.6%, 원희룡 제주지사 2.0% 등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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