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에 "백신공급 노력 감사"

입력
2021.06.12 20:08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리오 CEO를 만난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카 크다”며 “상반기 1,4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그간의 노력에 대하여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고 있다.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 공동분배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소리오 CEO는 또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의 만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에 대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콘월=공동 취재단
서울=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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