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선문대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세계 곳곳에 설치,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기관이다. 현재 82개국에서 234개소를 운영 중이며 52개소가 대학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페르가나는 우즈베키스탄 총 인구의 30%가 넘는 1,000만명이 거주하는 동부 3개 주 가운데 하나로 38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매우 높지만 한국어 교육기관이 부족해 현지 단체장이 나서 세종학당 유치를 지원했다.
선문대는 이번 선정으로 강사파견과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교재와 교수법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오경식 한국어교육원장은 “32년간 축적된 한국어 교육 노하우와 시스템을 전수해 페르가나가 중앙아시아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1989년 개원, 152개국 2만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어 명문 교육기관이다. 2019년 국립국제교육원 실태조사에서 정부초청장학생 토픽 합격률 대학원 1위, 학부 2위의 성과와 함께 지난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우수교육원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