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사] 중앙일보S 외
입력
2021.06.09 17:07
기자
◆중앙일보S △J포럼 사무국장 최익재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장 서종철 △부동산경영학과장 서경규 △복지서비스학과장 유영준 △상담심리학과장 장진이 △경찰탐정학과장 김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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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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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태블릿·차량용 차례다...접고 늘리는 OLED 쏟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태블릿·노트북·모니터 등 IT 기기와 차량에 들어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상용화한 접을 수 있는(폴더블) 제품은 물론 여러 번 접거나(멀티폴더블) 옆으로 늘어나는(슬라이더블)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제안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열고 IT 기기와 차량용 OLED 제품을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제품은 접으면 13.1인치, 펼치면 18.1인치 화면이 되는 폴더블 제품이다. 펼쳤을 때 태블릿 2개 크기로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접었을 때는 노트북처럼 휴대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폴더블 노트북' 아이디어는 최초는 아니다. 이번에 선보인 18.1인치는 2023년 에이수스, HP, LG전자 등이 실험적으로 시장에 출시했던 17인치 폴더블 노트북보다 약간 크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2022년에 17.3인치 폴더블 패널을 선보였다. 다만 폴더블 특성상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 대중적으로 쓸 만한 제품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슬라이더블 제품도 여럿 꺼내들었다. ①8.1인치 패널을 양쪽으로 당겨 12.4인치까지 늘어나는 패널과 ②13인치 패널을 한쪽만 당겨 17.3인치까지 확대하는 패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으로는 ③5.1인치 패널을 위로 끌어당겨 6.7인치까지 늘리는 패널도 전시될 예정이다. 차량 계기판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줄 디스플레이 제품도 전시한다. ①'차량용 언더패널카메라(UPC)' 제품은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패널 중앙에 숨겨서, 운전자 눈에 거슬리지 않고도 운전자를 촬영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할 수 있다. ②'리얼 블랙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앞유리 하단부에 검은 영역을 마련하고 아래에서 빛을 비춰 반사하는 형태로 주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③차량 전면부에 맞춰 구부리거나 펼칠 수 있는 '벤더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계기판 디자인의 자유도를 끌어올린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TV용 2025년형 퀀텀닷(QD) OLED가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4,000니트(1니트는 촛불 1개의 밝기)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30% 향상됐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의 무인화를 위해 운영 중인 '로봇 개'도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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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이스X와 '보안 통신망’ 계약 추진… 머스크 영향력 확대 징후"
이탈리아 정부가 보안 통신망 개선을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2조 원 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으로 급부상한 머스크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확장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당국이 전화·인터넷 통신망의 암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페이스X와 15억 유로(약 2조 3,000억 원) 규모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스페이스X 계약을 통해 자국 안보 통신망을 강화할 구상이다.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와 테러·자연재해 등 비상사태 때 사용할 긴급 전화망을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시스템 '스타링크'에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이미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계약 진행 과정에 트럼프 당선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 교착 상태였던 협상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4일 트럼프 당선자를 미국에서 만난 뒤 진전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자는 '1기 집권' 당시 스스로를 미국 기업을 위한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묘사하곤 했다"며 "고위급 회담을 영업 창구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뿐이 아니다. 이날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올해 봄부터 자사 항공기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항공사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이 기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스페이스X 위성이 활용될 예정이다. CNN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짚었다.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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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경찰에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오늘 오전 7시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경찰에 일임하고자 한다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역시 "전날 밤(5일) 국수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했다. 다만 사건 전체를 공수처가 경찰에 재이첩하겠다는 건 아니다. 공수처 지휘를 받아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수사는 공수처 주도로 계속하겠다는 의미다. 체포영장 집행 시한 마지막 날(6일) 직전 집행을 경찰에 넘기기로 한 공수처 결정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공수처가 아닌 경찰이 집행하는 게 법적으로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이에 국수본도 공수처 요청에 대해 내부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이후 공수처와 국수본 특별수사단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에 막혀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가자지구 포성, 이젠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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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하면 첫 단계서 인질 34명 석방" 제안… 협상 물꼬 트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성사되면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 당시 억류했던 인질 중 34명을 한 번에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휴전 성사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한 하마스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제시한 (석방 대상) 인질 3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총 세 단계로 구성된 휴전 절차 첫 단계에서 인질 34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힌 하마스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이는 최근 교착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의 재개 신호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하마스는 또다시 '인질 석방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문제를 두고 충돌하며 협상이 파행됐다. 특히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측은 휴전 첫 단계에서 하마스가 인질 34명을 한 번에 풀어줘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하마스는 인질 22명과 사망자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맞섰다.그러나 이날 하마스가 '인질 34명 석방'에 동의하며 요구 조건을 한 층 낮춘 것이다. 다만 갈등은 남아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여부는 언제든 협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마지막 걸림돌로 평가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비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스라엘군은 자국군 일부가 가자에 남아 치안 업무를 맡겠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