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신태용호 인니에 대승… 베트남, G조 선두

입력
2021.06.08 08:22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기대를 높였다.

베트남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FIFA 랭킹 92위로 인도네시아(FIFA 173위)에 크게 앞선 베트남은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들어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며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6분 베트남 응우옌 티에린의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응우옌 꽝하이이 추가골을, 5분 뒤 응우옌 꽁푸엉이 또 다시 골을 각각 터뜨렸다. 이어 베트남은 후반 29분 부 반 탄이 마지막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이뤄냈다.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승점 14·골득실+8)의 베트남은 이날 태국(2승 3무 2패·승점 9)을 3-1로 물리친 UAE(4승 2패·승점 12)에 승점 2차로 앞서며 G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베트남이 12일 말레이시아와 7차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UAE가 인도네시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베트남은 2차 예선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역대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7차전에서 베트남과 UAE가 나란히 이기면 G조 1위 자리는 16일 베트남과 UAE 간 맞대결에서 결정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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