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인왕 출신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32)이 SSG 유니폼을 입고 다시 KBO리그에서 뛴다.
SSG 구단은 7일 "선발 투수진의 전력 강화를 위해 신재영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2년 NC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재영은 이듬해 4월 넥센(현 키움)로 트레이드됐고, 2016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엔 6승 7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4, 2018년 8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단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60로 부진한 뒤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현역 생활 연장 의지를 보인 신재영은 경기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 입단해 운동을 계속하며 새 팀을 찾아 왔다. 올해 독립야구연맹리그 6경기에 등판해 22이닝 동안 17피안타 30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SSG 구단을 통해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간절함과 감사함을 배웠다"며 "프로 선수의 꿈을 다시 이뤄 설렌다. 기회를 주신 SSG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어떤 보직이 주어지더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영은 9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SSG는 최근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 등 주축 선발 투수 3명이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