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으로 5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5,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9.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40.8%, 답변 유보는 9.8%였다.
찬성은 40대(61.3%), 50대(56.7%), 자영업자(54.6%), 광주·전라(69.9%), 진보 성향(68.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는 30대(50.7%), 60세 이상(45.5%), 서울(51.6%), 대구·경북(49.8%), 가정주부(47.6%), 학생(46.9%), 보수 성향(54.4%), 국민의힘 지지층(66.2%)에서 높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보편적 지급 추진을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높았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자의 38%가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취약층에게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33.4%, '지급 반대'는 25.3%로 조사됐다. 3.3%는 답변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4%가 전 국민 보편 지급에 찬성했다. 반면 취약층 선별 지급은 28.8%, 지급 반대는 20.8%로 조사됐다. 50대도 보편 지급(42.5%)이 선별 지급(29%), 지급 반대(21.1%)보다 높았다.
반면 20대에선 보편 지급(31.4%), 선별 지급(31.2%), 지급 반대(31.3%)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30대와 60대는 선별 지급이 높았고, 70세 이상은 보편 지급과 선별 지급이 각각 37%, 37.6%로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50.7%가 보편적 지급에 공감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는 지급 반대가 36.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KSOI,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