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조국의 딸 차 언급에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누가 물어봤나"

입력
2021.06.07 07:25
김근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애초 관심도 없는데...참 이상한 조국"
조국 "가족, 유학시절 빼곤 외제차 탄 적 없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차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아봤나"라며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에 조 전 장관을 겨냥해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라며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나"라고 썼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지인 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 원짜리 벤츠에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확인 연락을 주셨다"며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시절 외에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교수는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상에 떠도는 의미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다"며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기 딸이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형태"라며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시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 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리는 조국"이라며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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