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핫 100' 1위를 맞이하는 자세

입력
2021.06.02 08:51


그룹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밟은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일 'Butter'의 빌보드 '핫 100' 1위가 발표된 뒤 공식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 아미!"라는 기쁨이 담김 소감과 함께 자신들의 이름이 정상에 등극한 '핫 100' 차트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또 멤버들은 자신들이 팬클럽 아미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할 때 쓰는 '보라해'를 의미하는 보라색 하트와 함께 신난 모습이 담긴 단체 사진을 게재하며 네 번째 '핫 100' 1위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날 오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멤버들은 재차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Butter'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Butter'를 들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Butter'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순조로운 출발: 'Butter' 빌보드 '핫 100' 1위 차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신곡 'Butter'로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에 이어 네 번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 (커리어) 첫 1위곡부터 네 번째 1위곡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약 7개월(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5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3,220만 건과 24만 2,800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또한, 5월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으로 집계됐다. 또한, 'Butter'는 올 들어 '핫 100' 차트에 진입하며 1위로 직행한 10번째 곡이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 네 번째 곡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제대로 증명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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