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측, 가짜뉴스 의혹에 "허위사실 유포"

입력
2021.06.01 11:47

故손정민 씨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가짜 뉴스라는 비판에 반박문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방송된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 대한 의혹에 대한 설명을 밝혔다.

먼저 '그알' 제작진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아래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논란이 된 인터넷 게시글을 언급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에 나온 친구 A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캡처해 시간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본방송에서는 사건 당일 친구 A씨가 새벽 귀가하는 CCTV 영상 시각이 4시 15분이었지만 다시 보기에서는 4시 51분으로 나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제작진은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하여 악의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위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 모두 재연이 아닌 실제 영상이라 밝힌 제작진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시계 그래픽을 제작했으며,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입장 전문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 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1) SBS 홈페이지나 wavve 등을 통한 다시보기는 본방송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쳐하여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힙니다.

아래의 모션 캡쳐 파일은 실제 본방송에 쓰인 화면입니다. 이는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cctv/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였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하였습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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