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를 허용하며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4실점(9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패했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3패.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6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13연패 중인 애리조나를 상대로 패한 것이어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솔로포를 터트리며 김광현에 부담을 덜어줬다.
김광현의 1회말도 좋았다. 땅볼과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고 2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에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2회말 수비에서 2사 후 3루타와 적시타를 잇달아 내주고 1실점했다. 3회말 1사에선 솔로 홈런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81마일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에도 안타와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2루타와 내야 안타를 잇달아 내주며 무사 1ㆍ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삼진과 2루땅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볼넷과 적시타를 내부며 2-4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이후 후속 불펜 투수들도 계속 실점을 허용, 2-9로 벌어졌고,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