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예약·접종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어제까지 전체 인구의 10.2%인 523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또 사전 예약 인원의 98%가 실제 접종을 받는 등 접종률이 매우 높고,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언급하면서 “매우 다행이다. 이 속도라면 6월까지 1,300만 명 이상의 접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순서대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과 함께 접종센터와 보건소,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일선 공무원,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IT(정보기술)이 활용된 백신 예약서비스와 정상외교를 통한 백신 도입 성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처럼 백신 접종에서도 우리나라는 높은 IT 기술력을 활용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가 대표적”이라며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아까운 백신이 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백신 도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다 많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라면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백신도 빠른 시일 내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국민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에 달려있다. 정부의 계획에 따라 예약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준다면 집단 면역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라며 “일부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일정 시기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임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