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는 7월 고3 수험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교육당국은 재수, 삼수생들의 명단을 어떻게 추릴지 고민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일차적으로 9월 모의평가 명단을 중심으로 접종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11월 11일로 예정된 수학능력평가 시험 일정을 감안, 7월 접종 대상자에 '고3 및 수능 수험생'을 포함시켰다. 문제는 고3 학생이야 학교를 통해 파악해 접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재수, 삼수생 등 n수생들의 경우 현황 파악부터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수능의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 19일에나 시작돼 이때까지 기다리기도 곤란하다.
이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시험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시험은 9월 1일로 예정되어 있고, 응시접수가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된다. 거기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 수능을 노리는 이들은 대부분 응시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종자 명단을 파악할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