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미정상회담의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37%가 긍정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2%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60%대를 넘나들던 부정 평가가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의 긍정 평가가 각각 37%란 점이 눈에 띈다. 부산·울산·경남도 33%로, 대구·경북(25%)과 달리 30%대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9%로 가장 높았고, 18~29세는 31%로 집계됐다. 정치적 이념·성향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의 34%는 긍정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가장 높았다. 30%로 지난주보다 26%포인트나 올랐다. 15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1위였는데, 한미정상회담 이후 외교·국제 관계로 순위가 바뀌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대처' 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북한 관계' 4%,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 '코로나19 대처 미흡' 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5%, '인사 문제' 4%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을 벗어났다. 다음으로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27%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