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HMM에 따르면 배재훈 사장은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참가해 "2030년까지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국제 협의체로 출범했으며,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첫 정상회의가 열렸다.
배 사장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도 소개했다.
HMM은 이미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하고 있다. 또 선박종합상황실 등을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 최적화 등을 실현해 불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신조선박 및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은 조기 퇴출할 계획이다. 또한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예정이다.
배 사장은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HMM은 25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등 6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