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 등 7가지 약초를 45일 영계와 함께 우려 요리하는 경북 '영주칠향계 삼계탕'이 밀키트(손질된 식재료를 세트로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 시장에 도전한다.
시에 따르면 영주칠향계는 소백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인삼, 잔대, 하수오, 천초, 도라지, 백봉영, 생강 등 7가지 약초를 우려서 만든 삼계탕이다. 45일된 영계를 육수에 넣어 삶기 전에 뜨거운 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찬물에 담그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삼계탕과 달리 쫄깃함을 느낄 수 있고 개운한 육수 맛이 특징이다.
조리법은 지난해 12월 기술특허 출원했다. 밀키트는 동양대 산학렵력단에서 운영하는 경북청년 예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자문과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지난해 12월 성과공유회 모의크라우드 펀딩에서 시제품 1위를 할 정도로 기대가 높다.
영주시는 27일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영주칠향계 풍기인삼 삼계탕 밀키트'의 온라인 시장성 평가회를 가졌다. 효과적인 시장진입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수요조사 차원이다.
시는 제품의 평가뿐 아니라 홍보와 함께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해서 우수제품으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영주칠향계는 전창희 대표의 할머니 대에서부터 어머니를 거쳐 조리법이 이어졌다. 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밀려드는 주문에 대처하기 위해 영주지역의 신선한 재료가 들어간 칠향계 삼계탕 비법이 그대로 담긴 밀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