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비서관을 지낸 윤장석 전 부장검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임원으로 영입했다.
2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윤 전 민정비서관은 24일자로 ESG 부문장으로 영입됐다. ESG 부문에는 법무팀 등이 속해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ESG 부문을 신설하며 법무적 이해가 높은 외부 전문가가 경영에 적합하다 평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03년 부산지검 검사였던 윤 전 부장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련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참여정부의 검찰개혁 방침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진보 교육감 사찰 의혹'이 불거졌을 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24일 사명을 SK에코플랜트(SK ecoplant)로 바꾸고 ESG 부문을 신설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