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2019년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토지 보상 등을 진행했다. 공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공간에는 섬진강 침실습지와 연계한 방문자 센터, 전망대, 체험 및 관찰습지, 탐조대, 생태 놀이공간 등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습지 훼손지 복원 뿐 아니라 생태탐방객 방문인 늘어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2016년 11월 환경부로부터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보호지역 내에는 655개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반도 고유어종 1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하천습지 중 가장 많은 종류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수달, 삵, 남생이 등도 이곳 침실습지에서 발견됐다"며 "훼손지를 복원해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