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4일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캠프 출신들의 채용 비리와 관련해 성남시청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2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시청 시장실과 채용 관련 부서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은 시장의 전 비서관 이모씨 등이 주장한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이뤄졌다. 이씨는 앞서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뒤, 올 1월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신고서를 통해 은 시장 캠프 출신 27명(캠프 인사의 지인 2명 포함)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성남문화재단·성남시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들을 비롯해 성남시 간부 공무원 4명,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모두 39명를 조사해달라고 권익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