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방탄소년단, 2021 빌보드뮤직어워즈 주인공 [종합]

입력
2021.05.24 11:11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른데 이어 신곡 'Butter' 첫 무대까지 공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시상식에서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다관왕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던 방탄소년단의 거침없는 수상 질주는 본 시상식 전 진행된 일부 부문 사전 발표에서부터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여기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3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이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2019년에 이어 2년 만이다. 해당 부문에서 팝 밴드 마룬5 등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한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블랙핑크·세븐틴 등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들은 저스틴 비버·메건 더 스탤리언·모건 윌렌·위켄드 등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Dynamite'로 '톱 셀링 송' 부문 수상까지 달성했다. 메건 더 스탤리언·위켄드·카디 비·찰리푸스 등을 제친 쾌거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인 히트에 성공한 'Dynamite'로 K팝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운 바, 해당 부문의 수상으로 그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톱 셀링 송' 부문 수상 직후 영상으로 소감을 전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했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된 전 부문 수상에 성공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방탄소년단은 신곡 'Butter'(버터) 무대도 최초로 공개하며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1일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싱글 'Butter'는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Butter'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첫 무대를 완성했다. 멤버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와 여유로운 태도로 '월드 클래스' 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Dynamite'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곡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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