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 3도움’ 황의조, 보르도 잔류 견인…릴 10년 만의 우승

입력
2021.05.24 08:30


황의조(29)가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시즌 최종전에서 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보르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오귀스트 들론 경기장에서 열린 랭스와 2020~21시즌 리그1 3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보르도는 최종 12위(승점 45ㆍ13승 6무 19패)에 자리하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리그1 19, 20위는 리그2로 강등되고 18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황의조는 후반 2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공식전 12골 3도움으로 2020~21시즌을 마쳤다. 모든 공격포인트는 정규리그에서 기록했다.

보르도로 이적한 2019~20시즌 6골 2도움을 올린 황의조는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황의조의 12골은 박주영이 2010~11시즌 AS모나코에서 남긴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기록이다.

몽펠리에에서 뛰는 윤일록(29)은 낭트 원정으로 치러진 최종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2019~20시즌 도중 몽펠리에 유니폼을 입은 윤일록은 처음으로 유럽에서 풀시즌을 소화한 2020~21시즌 정규리그 12경기, 쿠프 드 프랑스 1경기에 출전하면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몽펠리에는 이날 최종전에서 낭트에 2-1로 이기며 8위(승점 54ㆍ14승 12무 12패)로 시즌을 마쳤다.

김형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