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1위와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새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Butter'는 이들이 'Dynamite'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영어 싱글이자 경쾌한 서머송이다.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인 'Butter'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Butter'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겼다. 여러 뮤지션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리더 RM 역시 작업에 참여하며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더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첫 영어 싱글 'Dynamite'로 K팝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중가요사에 새 역사를 썼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해당 곡으로 철옹성 같던 그래미의 벽을 무너뜨리고 K팝 최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놀라운 쾌거까지 거뒀다.
이 가운데 또 한 번의 영어 싱글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이 이룰 성과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매번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를 직접 밝힌 뒤 이를 성취해내 주목을 받았던 슈가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직접 빌보드 '핫 100' 1위 등극과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대한 목표를 언급했다.
슈가는 "매번 이런 이야기를 제가 하게 되다보니 부담스럽다"라고 운을 띄운 뒤 "아무래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감사하다. 날씨가 슬슬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더라. 여름이니만큼 많은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보드 '핫 100' 1위 등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핫 100' 1위 할 것 같다, 아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하겠다. 해내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멤버들은 앞서 노미네이트의 장벽을 넘었지만 수상에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던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기대 역시 드러냈다.
슈가는 신곡 'Butter'를 'Dynamite'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싱글, 영어곡 형태로 발매한 이유에 그래미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없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 같다. 아직도 그래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유효하다"라며 "'버터'로 그래미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RM도 "분명 그래미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도전할 생각이다"라며 그래미 수상 재도전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새 디지털 싱글 'Butter'를 전 세계 동시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