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에서 영감"...헤이즈, 새 앨범 탄생 비화

입력
2021.05.20 16:58


가수 헤이즈(Heize)가 미국 드라마 시리즈 '워킹데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새 앨범 비하인드를 밝혔다.

헤이즈는 20일 오후 일곱번 째 EP 'HAPPE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HAPPEN'은 헤이즈가 지난해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합류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자,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마지막 트랙을 제외한 7개의 트랙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를 녹여냈다.

이날 오랜만의 컴백에 대한 벅찬 소회를 전한 헤이즈는 "이번 앨범은 제가 매일 작업을 하는데 몇 달동안 아예 작업이 안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를 지나쳐서 '워킹데드'라는 시리즈를 보고 이 앨범의 문을 열게 됐다. '워킹데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앨범"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그에게 가장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곡은 수록곡인 '미안해 널 사랑해'다. 헤이즈는 "이 곡은 '워킹데드'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곡이자, 이번 앨범의 포문을 열어준 너무나 소중한 곡"이라며 "'사랑을 할 상황이 아님에도 이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을 보고 쓴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곡에서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단어가 '생존본능'이었다"라고 설명한 그는 "'내가 살기 위해서 너를 사랑하는 것이다. 네가 떠나면 나에게는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타격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아직도 '워킹데드'를 볼 때의 감정이 밀려오는 것 같다"라며 곡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헤이즈의 새 EP 'HAPPEN'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또 오후 8시에는 네이버 NOW. 라이브쇼 '#OUTNOW'를 통해 헤이즈가 직접 전하는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와 '헤픈 우연' 무대가 최초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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