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생겼다' 류수영 "어느덧 기성세대, 꼰대 되지 않을 것"

입력
2021.05.18 14:52

'목표가 생겼다' 배우 류수영이 남다른 가치관을 드러냈다.

18일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극본 류솔아·연출 심소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 이영진, 심소연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수영은 "어느 순간 제가 기성세대가 됐지만 젊은 사람들과 호흡하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젊은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서 내 연기가 어떻게 비칠지 궁금했다. 또 세대 공감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 기성세대지만 꼰대가 되지 않으려 한다"면서 '목표가 생겼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했던 류수영. 그는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면서 "촬영 전 직접 치킨을 튀겼는데 현장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저와 다르더라. 연기자로서 실제 저와 다른 성격이 재밌었다. 내가 아닌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라 소회를 밝혔다.

'목표가 생겼다'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 소현(김환희)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그린 드라마다. 2020년 MBC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총 4부작으로 기획됐다.

김환희는 극 중 인생에서 처음으로 생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킨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소현 역을 맡았다. 뒤이어 류수영은 다정하고 심성이 좋아 동네에서도 평판이 좋은 치킨 집 사장인 재영 역을 연기한다. 소현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윤호 역에는 김도훈이 분했다.

한편 '목표가 생겼다'는 1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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