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7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 치안행정 시책으로 꼽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생활안전ㆍ교통ㆍ여성청소년ㆍ경비 등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 자치경찰 사무 감사 및 고충심사, 사무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 업무를 수행한다.
수도권에서 첫 출범하는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인천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특히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 치안행정 시책으로 선정했다.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협력해 관리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방행정 및 치안행정 전문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출신 인권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포함해 남성 6명에 여성 1명으로 여성청소년ㆍ생활안전 등을 다루는데 여성 위원 숫자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자치경찰위원, 김창룡 경찰청장 및 김병구 인천경찰청장과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로 지방행정의 종합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만들고,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과 아동학대 만큼은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