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한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 정착을 위해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강원도는 최근 고용창출과 유지를 위해 도입한 '3·3·3 자금' 프로그램에 농협과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등 5곳 시중은행이 동참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신용보증재단도 측면지원에 나서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직자 1명을 채용하면 3,000만 원의 융자지원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나아가 3년간 고용을 유지하면 30%의 인센티브를 기업에 준다.
미국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제도) 등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강원도는 지난달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융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업입장에선 정규직을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을 물론,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원도는 모두 2,688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을 통해 최대 6,5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3·3·3 자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실업자들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단비 같은 사업"이라며 "구직자와 기업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