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강도상해 피의자가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62)씨가 자신의 손목을 보석으로 그었다.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던 보석으로 자해를 시도한 것이다.
경찰은 이 보석이 유치장에 들어갈 때 피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속탐지 수색에 걸리지 않는 종류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자해 사실을 발견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지난달 초 전북 전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공모하거나 가담한 또 다른 3명은 이미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이 매우 경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예정대로 피의사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