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028년까지 지역 내 공공·민간 산업단지(산단) 27곳, 760만㎡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일자리 7만3,0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SK하이닉스와 50여 개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3만1,000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인근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대 44만㎡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 내 자족 용지에 첨단지식 및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1만5,000개 일자리도 확보할 계획이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 84만㎡에 조성한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단에 현재 입주한 41개 기업 외에 119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한다. 4,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연간 생산액을 기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인근에 제2용인테크노밸리(29만㎡ 규모)도 조성,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나올 예정이다.
공공산단 외에도 민간산단의 조기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올 4월 준공한 패키징 산단을 비롯해 민간 산단인 제일바이오·농서·통삼·지곡·송문·ICT밸리 등 6곳도 올해 준공, 3,700명 이상의 일자리가 나올 예정이다.
또 내년에 원삼·완장·SG패션밸리·제일 등 4개 산단을 시작으로 2023년 죽능·스마트-e·통삼2·백암·일양·히포·구성티나 등 7개 산단이, 2024년에는 바이오밸리·용천·기흥·힉스·연세의료복합·원삼(확장)·한림제약 등 7개 등 모두 17개 민간 산단이 준공한다. 17개 민간 산단에서 2만2,1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은 서울 근교에 입지해 교통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기업하기 정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까지 더해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