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미래 교육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가 주도하고 있는 대학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중심의 '휴마트 유니버시티(HUMART UNIVERSITY)’를 구축한다.
휴마트는 학생 중심 교육의 '휴먼(HUMAN)’과 미래혁신기술 기반 인프라의 ‘스마트(SMART)’를 결합한 단어다.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 등 오롯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혁신을 목표로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종이와 칠판으로 대표되던 전통적인 강의실에서 벗어나, 자동녹화 강의실과 능동형(ALC) 강의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동녹화강의실은 강의실 자체에 녹화·편집 시설이 내장돼 교수의 강의를 그대로 온라인 콘텐츠화한다.
치과대학 치의학과에 설치된 능동형 강의실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원격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혁신적인 강의를 선보여 화제다. 치의학과는 화상미팅 앱 '구글 미트'를 통해 치주 봉합 수술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국내 최초로 AI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인 '단아이'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단국대가 2017년 6월 모든 교육·연구관리에 AI를 도입, 5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단아이는 학생, 교수에게 학사·교과·채용·연구지원에 도움을 주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조를 가진 챗봇에 학생의 ‘개인비서’ 서비스 기능을 결합한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다. 학생이 설정한 주제어를 분석해 맞춤으로 교과·비교과·채용정보·논문정보 등을 추천하고, 취업에 성공한 학과 선배의 수강 이력부터 대외 활동까지 분석해 노하우를 전한다.
수업 방식과 교과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 학습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관련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돕는다. 교수는 교안과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집단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영웅스토리’ 프로그램은 진로설계, 비교과, 취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학사 지원을 담고 있는 단국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학생 개인의 부족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 마일리지 적립, 취·창업정보 상담 및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수복 총장은 “교육부와 손잡고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를 구축해 혁신적인 교육 과정으로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은 스마트 교육여건으로 대학 교육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