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 상담원 변신 공승연 "동생도 한 적 있는 일…간접 경험했다"

입력
2021.05.11 16:28

배우 공승연이 주변 사람들 덕에 상담원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늘 혼자가 편한 20대 후반의 주인공 진아(공승연)의 이야기를 담는다. 출퇴근길에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된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는 파문이 일어난다.

공승연은 어떤 감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연기가)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아는 표정도 없고 말도 없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연기를 하는 내 얼굴이 궁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계속 응원해 주셨다. 또 많이 도와주셨다. 현장 편집본을 보며 감정의 흐름을 잘 파악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 속 공승연은 상담원으로 등장한다. 그는 "(상담원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직률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주변에 상담원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더라. 둘째 동생도 (상담원 일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일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아쉽게도 콜센터 견학은 못했지만 유튜브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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