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 차세대 레이스카 기술 제원 및 디자인 ‘넥스트 젠’ 공개

입력
2021.05.11 15:30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자 오벌 트랙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모터스포츠 대회인 ‘나스카(NASCAR)’가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나스카는 5월 5일, 공식 공개 행사를 갖고 7세대를 맞이하는 나스카 레이스카의 기술 규격, 그리고 새로운 레이스카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넥스트 젠(NEXT GEN)’은 나스카 기술 규정은 어느새 7세대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한층 강화된 차체, 그리고 서스펜션과 추가 기술 규정을 적용했다. 데뷔는 2022 시즌 개막전으로 예고되었다.

참고로 이번의 ‘넥스트 젠’은 당초 2021 시즌부터 사용될 기술 및 디자인이었으나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2022 시즌으로 연기되었다.

실제 나스카 측은 지난 2019년부터 7세대 나스카 기술 규정을 연구 개발했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었으나 2020년 봄부터 모든 개발이 중단되고, 이후 개발 과정을 연기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나스카 레이스카의 디자인은 쉐보레 카마로 Z71, 포드 머스탱 GT 그리고 토요타 TRD 캠리 등 각 브랜드의 대표 차량의 외형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대신 기술적인 변화,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 외형에 있어서는 계단 형태로 다듬어진 프론트 스플리어와 새롭게 디자인된 보닛의 에어 밴트, 그리고 사이드 스커트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나스카 역사에 최초로 적용된 리어 디퓨저는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트랙의 특성에 맞춰 ‘기술적 차이’ 및 셋업의 차이를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될 전망이다.

구조적인 특성에서는 새롭게 설계된 모듈식 스페이스 프레임을 채택했다. 기존의 구성을 따르되 새로운 모듈 기술을 더해 각 팀의 기술적 안정 및 적응 속도를 고려한 선택이다.

여기에 기존 수동 변속기를 탈거하고 엑스트랙(XTRAC) 사의 5단 시퀀셜 변속기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후륜의 서스펜션을 독립식 구조로 구성해 더욱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센터 록 방식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눈길을 끌며, 새롭게 제작된 급유 시스템을 채택했다. 클램프 식 급유 시스템을 채택해 일반적인 GT 레이스카처럼 급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스카 ‘넥스트 젠’에 대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나스카 넥스트 젠은 최신의 기술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히며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선택이지만 이러한 변화로 인해 레이스 중 때때로 발생하는 실수 및 투박한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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