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가 전국 15개 시도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미얀마 학살, 아시아계 혐오와 폭력 등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 인권 평화 시대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아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해 코로나로 취소된 전야제는 17일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인 민주대행진 등은 취소했지만 추모행사 등은 축소해 연다. 국가보훈처 주관 국가 기념식은 18일 오전 5·18 민주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진행한다.
전남에서는 '남도 울림'이라는 주제로 17일 기념식, 남도 오월 문화제를, 서울에서는 18일 기념식과 제2회 3분 영화제, 특별전시회,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충북에서는 청남대 전두환, 노태우 동상 앞에서 기억식 및 문화제를, 대구에서는 사진전을 통해 광주의 5월을 알린다.
5·18민주화운동 그날의 참상을 직접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도 펼친다. 7일부터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5·18 당시 촬영했던 현장 사진 등 미공개 자료 200여 점을 공개한다.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전국 순회 전시회도 10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막한다.
14일에는 1991년 5월 열사 30주년 기념 '다시 꺼내놓은 1991 사진 전시회'가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광주문화재단과 제주 4·3평화재단이 공동으로 특별 음악회를 연다.
이 밖에도 '2021년 광주인권상' 시상식(18일 5·18기념문화센터), 지역 초·중·고 교실과 5·18 사적지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랜선 오월길(17일),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식(25일) 등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