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보인다

입력
2021.05.08 17:33
쇼트트랙 심석희, 1차 선발전 이어 500m 또 우승 
 남자부에선 황대헌이 1위…9일 마지막 승부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서울시청)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선수를 뽑는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첫날 여자 500m 1위, 여자 1,500m 3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 자리에 오르면서다.

심석희는 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차 선발대회 여자 500m에서 43초088의 기록으로 우승해 34점을 획득했고, 여자 1,500m에서는 3위를 차지해 13점을 얻었다. 그는 총점 47점으로 이유빈(35점ㆍ연세대), 최민정(26점ㆍ성남시청)을 누르고 1위를 달렸다. 9일 열리는 2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여자 1,500m 슈퍼파이널을 치르는 심석희는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자격을 얻는다.

남자부에선 황대헌(한국체대)이 남자 1,500m에서 1위, 남자 5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47점으로 1위에 올랐다. 1차 선발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황대헌은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준서(한국체대)는 남자 500m에서 41초342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한승수(스포츠토토)는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준서는 34점으로 황대헌에 이어 종합 순위 2위, 한승수는 26점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출전 선수들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성적으로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에 도전한다. 2차 선발대회 종합 순위에 따른 점수를 1차 선발대회 점수와 합산해 마지막 순위를 가른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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