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윤화가 남편 김민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SKY, KBS2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홍윤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윤화는 "연애 결혼을 했냐"고 김수미가 묻자 "저희는 9년 정도 사귀고 결혼했다. 그땐 어리기도 했고, 결혼할 사정이 아니었다. 오래 연애를 하다가 사귀었다"고 답했다.
홍윤화는 9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개그맨 김민기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오빠가 3일간 상주를 해줬다. 장례 기간에 생일이 겹쳐서 오지 말라고 하니까 '가족이 될 사람이라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홍윤화는 "결혼 후 (김민기가) 나를 더 귀찮게 한다. 연애할 때는 각자의 생활이 있었는데 더 오래 같이 붙어있으니까. 살 부대끼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싸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원래 비혼주의였다.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면서 "집에 빚이 많았다. 내가 실질적 가장이라 내 짐을 함께 짊어지는 게 싫었고, 이 사실을 오픈해서 선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기는 홍윤화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갚아줄게. 우리 결혼해서 같이 갚자"고 말해 홍윤화를 감동케 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홍윤화는 "(김민기의) 말은 고맙지만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서 눈물만 났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웨딩마치를 울렸고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날 '수미산장'에서 밝힌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했다.